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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패키지여행] 캄보디아 with 티몬

[패키지여행] 캄보디아 with 티몬

 

안녕하세요. 필리핀세부에 관한 포스팅을 완성하기 전에 티몬에서 좋은 딜이 떠서 캄보디아로 여행가게 되었습니다.

7월 23일 부터 26일 아침까지 2박 4일 (마지막날은 비행기안에서 자는) 일정으로 349,000원이라는 어마어마하게 착한 가격!!

 

인천공항출발 밖에 없어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 비행기 값만으로 여행을 다녀오는거니 즐거운 맘으로 다녀왔어요.

 

캄보디아까지는 4시간 44분의 비행시간이 소요되었는데 갈때 올때 둘다 난기류에 많이 부딫혀 심하게 울렁거렸다는....

그럼 지금부터 캄보디아 패키지 투어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캄보디아는 몇일전에 올린 필리핀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인건비로 수작업을 요하는 물건에 의한 수익의존률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인 Artisan 실크 공장입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인구가 되게 많은데 시골 젊은이들에게 나름 고수익과 전문직종을 교육과 취업을 제공해줍니다.

 

개구리 구이! 비쩍 마르고 징그러운 개구리지만 닭 맛이납니다. 한번 먹어 볼 만 합니다.

팔찌 장사를 하는 꼬맹이.

캄보디아 관광지를 가면 어디든지 이런 아이들이 달라붙습니다.

처음에 3개 1달러라고 부르다가 5개 1달러 까지 떨어진다는....

 

한국어 되게 능숙하게 잘 배웠는데 방과후 학교 같은 곳에서 배운답니다. 한국 관광객에게서 1달러를 외치는 아이들을 보면

천진 난만한 나이에 구걸을 하고 있으니 저의 어린시절은 얼마나 행복한지 대비를 통해 느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세대 어린시절엔 우리가 저렇게 미국인같은 외국인들에게 매달렸는데 그 몇 십년사이 피땀 흘려 고생한 우리의 부모님들과 나의 모국에 대한 감사와 서글픔에 절로 연민이 생겨 자꾸 도와주게 됩니다.

 

바레이 호수 였던거 같습니다.

저수를 위한 인공 호수인데 규모가 엄청납니다.

끝없는 내전으로 4모작 까지 가능하게 하였던 저수 시설은 모두 파괴되고 두개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파라솔에 해먹이 즐비한 호수가.

마치 해운대 백사장을 보는듯합니다. 여기저기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애에게 물건을 사주자 끊임없이 쫓아 옵니다.

한국말로

"오빠 잘생겼어요, 저 오늘 하나도 못팔았어, 이거 하나만사줘"라고 쫓아다니길래

"돈 없어 그리고 아까 샀었어. 다른사람한테 가봐"이러니까

"다른 사람들 안사줘, 돈없다면서 개구리 사먹어, 거짓말" 말 정말 잘합니다.

"개구리 좋아해? 좀 줄까?"라고 하니

"개구리 맛있어, 근데 집에 많아"랍니다.

정말 측은지심이 제대로 느껴지는 캄보디아 여행

문제의 개구리 입니다. 정말 맛있는데 먹기 번거롭습니다.

 

버스에 다가 붙어 물건을 보이는 아이들.

저나이에 저는 돈을 번다는 생각을 전혀 안했는데 어려서 부터 시달리는 아이들이 가엾습니다.

 

유로피안 거리의 야시장으로 갔습니다.

 

즐비한 노점상들과 툭툭(캄보디아 오토바이로 만든 수송수단)이 떼를지어 관광객을 기다리고 수많은 관광객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거리와 비교해 어떻게 이렇게 화려하고 잘꾸며놓았는지 모릅니다.

건어물가게

아름다운 조명

캄보디아에서 나오는 Angkor 맥주. 어딜가나 Angkor란 이름을 내걸고 물건을 파는 모습을 볼 수있습니다.

둘째날, 아침부터 이번 여행의 목적 앙코르 왓으로 갑니다.

어릴때 부터, 앙코르 왓과 우거진 수풀 사이에 비친 폐허에 가까운 사원들은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였는데

이번에 그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드넓은 앙코르 왓 주변을 감싸는 벽을 틈없이 장식하는 양각의 이야기들

원래 지반이 약한지역이라 아무리 침하를 막는 노력을 많이 했어도 부분침하가 일어나서 모든 구조 부재가 손상을 입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존상태가 12세기 지어진 건축물 치고 좋지 못한데 산성비도 아닌 사암으로 만든 구조물이라는 점과 약한 지반으로 인한 침하가 주원인 입니다. 뭐 보존을 위한 복원을 한다지만, 솔직히 앙코르와트가 로마그리스 사원과 다른점은 자연에 의한 침식, 즉 풍화 침식이 만든 자연스러운 손상이 더욱 이 사원을 신비롭게 보이게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면이 긴회랑으로 이어져 있고 그 벽은 신화들이 노래하는 벽화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천장은 포인티드 아치모양 같은 구조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긴 볼트로 넓은 공간을 지탱하고 이어줍니다.

천장이 아치형식으로 지탱되고 있고 그 아래 Ceiling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하지만, 균열로 인한 마감의 손상으로 Ceiling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돌 하나하나에 어떻게 이런 장식들을 꼼꼼하게 했을까요.

정말 많은 인력과 자원이 투입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앙코르와트 지상계에서 천상계를 올려다본 모습입니다. 5개의 거대한 탑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뭐니뭐니 해도 신기한게 옛날에 크레인도 없었는데 어떻게 저런 가파른 기울기의 탑을 지었는지 신기합니다.

 

 

 

 

천상계에서 바라본 지상계. 계단을 통해 오르려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인파를 이룹니다.

 

 

 

 

찬란했던 크메르인의 기상은 어디로 가버렸을까요

 

 

 

 

뭔가를 기원하며 붉은 줄을 묶어주는 스님.

툭툭이 뒤에 앉아서

타프놈 사원. 정말 환상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자연속으로 돌아가고 있는 구시대의 낭만

 

어떻게 무너져 내리는 모습도 돌틈에 낀 이끼들도 이렇게 환상적일까요.

거대한 나무들은 마치 아바타 영화속 풍경같은 황홀함을 선사합니다.

 

 

 

사면불로 유명한 바이욘 사원.

정면의 거대한 불상은 제게 미소를 지어보이네요.

 

이것이 그 유명한 크메르의 미소 

시간이 남아 내전 희생자들을 모신 사원을 들렸는데

인골은 그당시의 처참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거대하다는 톤레삽호수 유람선 선착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꼬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배에서도 작은 일해주고 돈을 법니다.

드높은 꿈꾸어야 할 시기에 세상속에 뛰어든 아이들이 가엾습니다. 

톤레삽에서는 수상가옥들이 많고 대부분 호수에 근거하여 살아갑니다.

육지에 발을 딛지 못하고 살아가는 베트남 피난민도 있다더군요. 

캄보디아의 국기

가난함(Poverty)과 삶에대한 만족(Satisfaction)사이엔 많은 연관이 없다라는 걸 느낀

톤레샵 이었습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호수속 삶에 만족하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표정에선 불행과 불안따윈 없어보였습니다.

이렇게 그물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기도 하구요 

수상시장에서 거래를 하기도 합니다. 

누런 황토빛깔이 너무나 매혹적인 톤레샵입니다. 

수평선

푸른 하늘과 황토의 호수의 대비 

중국인 유람선에서 과자 봉지 뭉치를 뜯어 한봉지씩 던져줍니다.

그럼 집안에 있던 애엄마, 아기들이 배를 타고 대야를 타고 주으러 나옵니다.

몇몇은 발가벗고 수영을 해서 오기도합니다.

 

사실 이렇게 남의 생활의 터전 곁을 지나치며 사진을 찍어 대는 행위 자체가

사람을 구경거리 취급하는 것이지만, 동물취급해서 과자로 유혹하고

인도적으로 전해주는것도 아니고 물에 고기밥 풀듯이 던지는 행위는 너무나 비인간적으로 보였습니다.

 

가난에 대한 연민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느끼지 못한 감정이었으나

연민과 분노로 눈물이 복받쳐 올라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수상생활에 만족하며, 최근엔 지원을 통해 정수시설과 전기시설, 운동시설등 다채로운 활동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크제조와 같은 제단인 Artisan Craft shop을 방문했습니다.

제조과정을 볼 수 있는데 이국적인 물품들이 매력적입니다.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상품들 

그들은 마음속 깊이 불교를 믿고 있습니다.

가득 지어진 부처님의 미소는 가난하지만

마음속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만족이란 것을 가르쳐줍니다.

언젠가는 국토 전역에서의 내전으로 인한 슬픔과 불안을 모두 거둬들이고

행복한 나라가 되길 진심으로 빌며

 

연민과 감동을 함께 느끼던 캄보디아 여행이었습니다.

[패키지여행] 캄보디아 with 티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