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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

친구 이야기

부산 내려가면 반드시 보고 싶다던 종협이 녀석은

언제나 처럼 일의 고단함과 술이나 퍼자 할줄 알고 만났지만

녀석은 엄청난 일을 겪고 있었다.

 

나에게 그런걸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이유가 다 있을만큼

내가 겪은 일과 너무나도 같았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겪고 아직도 괴로워 하고 있는

 

다만, 다른게 있다면 약하긴 하지만 아버님께서생명의 끊을 놓지 않았다는 것.

내가 그런 소릴 하면서 부러워도 해보지만 이 어찌 친구된 자로 그런 막말을 했더란 말인가

 

나는 아버님이 병상에 수개월째 그렇게 계시고 이번이 마지막 수술이 될지도 모르고

의식이 돌아왔다 혼수상태를 반복하지만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막말이지만

 

"나는 니가 부럽다."

 

의식이 있건 없건, 말을 할 수있건 없건, 이별의 시간을 가져왔고

마지막을 준비 한다는건 나에게 있어 복에 겨워 보였다.

너무나도 부러워 눈물이 다 나더라.

 

 

2011/08/07 22:49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된글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