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가는 신경주역의 플랫폼엔
나 홀로 서있는데 불을 환히 켜뒀다.
너무나도 따뜻한 풀벌레 소리 산새소리가 고요히 울리고
별빛은 너무나도 빛난다.
사색의 시간의 끝을 알리는 기차 접근 방송 소리가 들리고
내 마음은 애가 탄다.
내 마음의 고향을 뒤로 하고 이렇게 사랑 스러운 풍경을 내버려두라고
울어대는 방송은 얄밉기만 하다.
아버지도 이렇게 맘 아프게 한번 두번 고향을 떠나왔을까?
별빛을 내 가슴에 담아본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2011/07/10 12:37 작성된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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